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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이 이날 창당 발기인 대회 임시 의장을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당명은 가칭이었던 새로운미래를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정현 전 경기도의회 의원, 서효영 변호사 등 3명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전 대표는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창당 발기인 대회 취지문을 통해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국익과 실용을 중심에 둔 ‘포용적 중도개혁주의’를 견지하고, 건설적 대안과 정책을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신진 정치 세력에 문호를 활짝 개방하겠다”고 정당 추구 방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진 복지국가 건설 △중층적 ‘돌고래 외교’ △성장·분배가 통합된 ‘활력 경제’ △‘매력 문화’ 정책 △맞춤형 ‘디딤돌 복지’ △저출생·고령화 위기 대응 △기후 위기 및 에너지 대전환 시대 대응 등을 당 정강·정책 핵심 내용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새로운 정치 질서 창출을 위해 △국회의원 선거제도 비례성·대표성 제고 △다당제 민주주의 구현 △윤리위원회 독립적 운영 △당내 민주주의 확대 △미래 세대 목소리 반영 및 인재 양성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는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길에 올랐다. 과거와 결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간다”며 “그러자면 새로운 미래에 걸맞은 새로운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향식 네트워크 정당을 지향할 것”이라며 “여러 분야의 청년 동지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뜻을 모으는 연대를 촉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로 간 속도의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큰 틀에서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는 취지다.
이 전 대표는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이준석 위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 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큰 틀에서 같이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러 신당과의 합당 또는 연대의 구체적 제안과 시기 등에 대해선 “‘미래대연합’이 플랫폼을 자임했다”며 “앞으로 협의체 같은 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서 (서로의) 차이를 논하면 끝이 없겠지만, 공통점을 찾아가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합의부터 시작할 수 있다”면서 “서로의 위기 의식을 공감하고 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합쳐져서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결집력을 이끌기 위함”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