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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대한민국 유치에 성공한 충청권 공동대표단이 14일 귀국했다. 이장우 대전시장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대한체육회 회장 등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 총회에 참석해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대회조직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2027년 8월 개최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충청권 사상 첫 국제종합경기대회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충청권 4개 시·도 3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참가 인원은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1만 5000여명 규모다.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기로 했다. 메인 선수촌은 세종에 두고, 충주와 보령에 보조 선수촌을 설치한다. 미디어센터는 원활한 취재 및 중계 지원을 위해 4개 시6도에 마련하기로 했다.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귀국 보고에서 “충청권이 손을 맞잡고 한 뜻이 되어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라는 국가 대업을 이룩하여 큰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대회 유치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충청권이 힘을 합쳐 어렵게 유치한 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회 유치 확정이라는 선물을 갖고 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우리의 노력이 더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경기장 건립 등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성공은 550만 충청인과 전 국민의 염원이 한데 모아진 결과로 국가가 아닌 지방정부 주도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충청권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충북, 대전, 세종과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