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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통영함은 기뢰제거함인 옹진함과 무선통신을 수시로 주고 받아야 했다. 통상 구조함은 본체에 장착된 음파탐지기(선체 장착 소나·HMS)를 이용해 함정 침몰 위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통영함 건조 과정에서 방산 비리로 인해 1970년대 수준의 음파탐지기가 납품돼 탐지에 어려움을 겪은 것.
또한 음파탐지기와 관련해 군 당국은 선체 지하 3층에 있는 소나 장비실만 공개했을 뿐 전원을 공급하지 않았다. 함정 뒤쪽에서 수중 작업 상황을 지시하는 구조지휘소의 10여개 모니터 중 음파탐지기 모니터는 꺼져 있었다. 군 당국은 음파탐지기를 떼어내 새로운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새 장비 도입에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재 방위사업청 상륙함사업팀장(해군 대령)은 “현재 달려있는 HMS는 상용 장비 수준이어서 군사용으로는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다”며 “납품 계약을 해지하고 반납할 것이기 때문에 가동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통영함 장비 중 음파탐지기와 수중무인탐사기(ROV)에 장착된 초음파 카메라를 제외한 다른 장비들은 정상 작동했다. 통영함에는 잠수 장비와 인양을 위한 크레인, 다른 함정을 끌어 당기는 유압권양기 등 160여 가지의 장비가 탑재돼 있다. 각각 6000마력인 디젤 엔진 4개가 탑재돼 있어 최고 21노트(시속 39km)로 항해할 수 있다.
이병권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해군 소장)은 “HMS와 ROV초음파 카메라가 없어도 퇴역시기를 이미 넘긴 광양함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광양함의 주요 장비들이 노후화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하면 통영함 인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