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종 9개월 후 마을 근처에서 솔레이의 두개골과 치아 등이 등산객에 의해 발견됐다.
이를 두고 경찰은 솔레이의 사망 원인이 “추락사 또는 살인, 과실치사”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후 솔레이의 유해와 옷가지 등을 추가로 발견했다.
솔레이의 사건은 당시 프랑스 전체를 충격에 빠뜨렸다. 주민 25명에 불과한 작은 마을이 연일 수십 명의 기자로 붐빌 정도였다.
장기간 이어진 수사 끝에 현지 검찰은 지난 25일 오전 할아버지인 필립 베도비니와 그의 아내가 솔레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아울러 솔레이의 삼촌과 고모도 살인 방조 또는 협조 혐의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부모의 손자 살인을 방조 또는 협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솔레이 조부모의 차량 중 한 대를 압수하고 집을 수색 중이다. 다만 경찰이 살해 혐의점을 잡고 조부모 등을 긴급 체포했으나 살해 혐의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솔레이의 장례 미사는 지난 2월 치러졌다. 당시 조부모는 “침묵의 시간은 진실의 시간으로 대체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