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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중국을 신흥국 확장 전략의 핵심 기지로 삼고 수출 확대와 내수 시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8년 만에 흑자를 냈다.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CN은 지난해 매출 4조 5271억원, 영업이익 505억 8700만원을 기록했다. 기아가 중국에서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한 건 2016년(41억4800만 원) 이후 처음이다. 매출 역시 전년(2471억원) 대비 83.2% 늘었다.
기아는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후 적자에 시달려 왔다. 2017년 27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9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손실 폭이 더욱 확대됐다. 2020년 64억 800만원, 2021년 73억 8900만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기아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반등 기회를 모색했다. 중국을 신흥국 확장 전략의 핵심 기지로 삼고 수출 확대와 내수 시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2023년부터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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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지 전기차 시장을 비롯한 완성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0.3% 수준에서 정체 중이다.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한 전기차 EV5를 선제 출시하며 지난해 현지 판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을 6.5%로 키우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작 2024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 실적이 (중국에서) 크게 늘었다고 해도 전기차 시장을 포함한 현지 완성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규 COO 등 인재를 영입해 내수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