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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와 휴머니타스 대학의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인간의 면역체계 반응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만토바니 박사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돌체앤가바나의 재정적 지원으로 지난 2월 시작된 ‘아모르 포 사이언티픽 리서치’(AMORE FOR SCIENTIFIC RESEARCH) 프로젝트는 코로나19에 대한 인간의 면역체계 반응을 명확히 하기 위한 만토바니 박사의 연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총 3가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우선 ‘집에서 만든’이라는 뜻의 새로운 프로젝트 “DG FATTO IN CASA”를 공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록다운(봉쇄·lockdown)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겪은 것을 탐구하는 것을 주제로, 이탈리아 최대 은행 인텐사 산파올로(Intesa Sanpaolo)와 협업한 프로젝트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에게서 멀어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탈리아 장인 정신에 기반한 사랑과 배려가 담긴 공예와 창의력의 힘을 보여준다. 이탈리아 전통 수공예를 통해 연대감 형성뿐만 아니라 휴머니타스 리서치 재단을 위한 모금도 함께 진행된다. 기부금은 전액 프로젝트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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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 뿐만 아니라 백신 개발을 위해 거액 기부에 나서는가 하면, 공방의 재단사들이 마스크를 제작하고 향수를 생산하던 공장에서 손소독제를 만들고 명품 의류 대신 의료용 방호복을 만드는 브랜드들도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지난 3월 200만 유로(약 26억원)의 기부금을 조성, 크라우딩 펀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내 보건 서비스와 시설을 보강하고, 중환자실 병상을 만드는 의료 지원을 위해 인텐사산파올로 은행과 함께 100만 유로(약 13억원)을 전달했다. 또 페이스북과 손잡고 100만 유로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전달했다. 바이러스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연구 및 백신 개발에 쓰일 기금이다. 또한 ‘We are all in this togeter’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19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크라우딩 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채널도 만들었다.
미국의 랄프로렌은 1000만 달러(약 122억원)을 WHO에 전달해 코로나19 연대대응기금을 위해 쓸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암환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만든다.
또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공장이 멈추자 프랑스의 샤넬, 디올 등은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샤넬은 지난 3월 말 총 5만 개의 마스크를 기부하겠다며 의료진, 경찰을 위한 마스크와 위생용 가운을 만들었다. 디올은 ‘의료 현장에서 싸우는 영웅들, 자원봉사자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인들이 마스크를 만드는 사진과 동영상을 공식 SNS에 공개했다.
루이비통은 섬유 산업 네트워크 ‘Mode Grand Ouest’와 파트너십을 맺고, 프랑스 전역에 위치한 공방에서 자원봉사자 300명과 함께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라다, 아르마니 그룹, 버버리 등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의료용 방호복과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금 조정에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