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에 자율성을 주되, R&D나 브랜드, 유통 같은 곳은 4대 사업부서의 공유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도 했다.
이는 불확실성과 복잡함이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MNO(기존이통사업), 미디어, 사물인터넷(IoT)과 데이터, 서비스플랫폼 등 4대 사업부서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상시적으로 유연한 조직 및 인력 구성을 천명함으로써 본사는 물론 SK브로드밴드나 SK플래닛 등 계열사간 협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AI리서치센터나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 그룹, 크리에이티브(Creative) 센터 등을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한 것이나, 마케팅과 분리된 ‘통합유통혁신단’을 두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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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번에 △MNO △미디어△IoT/Data △서비스플랫폼의 4대 사업부 조직 체계를 도입했다. 2007년 김신배 사장 당시 도입했던 CIC(사내독립기업)과 다른 점은, R&D나 브랜드 관리·유통 등 사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공유한다는 점이다.
MNO사업부장은 서성원 SK플래닛 사장이 맡고, 미디어사업부장은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가 겸임한다. IoT/Data사업부장은 허일규 Data사업본부장(상무)이,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상호 AI사업단장(전무)이 맡는다.
MNO사업부 산하에 ‘통합유통혁신단(단장 윤원영 전 SK텔링크 대표)을 신설한다. 통합유통혁신단은 4개 사업부가 공유하는 판매 · 유통 채널 인프라로서 B2B/B2C 채널이 통합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체질개선을 추진한다.
R&D 기능, 자율성 강화..AI리서치센터장 영입 추진 중
‘AI 리서치센터’를 신설해 AI 등 성장 R&D 영역에서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CEO 직속으로 ‘테크 인사이트(Tech Insight) 그룹’도 만들면서 종합기술원은 ‘ICT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꿨다.
AI리서치센터장은 외부 영입을 추진 중이고, 얼마전 삼성전자에서 영입된 30대 김지원 상무 등은 AI리서치센터에서 활동한다. 김 상무는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선행 기술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ICT기술원은 박진효 전 네트워크기술원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해 맡는다.
플랫폼 주도할 브랜드..크리에이티브센터 신설
박 사장은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서 브랜드·디자인 체계 재정립과 광고 커뮤니케이션, 심지어 요금명세서 UX(사용자경험)까지 높일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아직 센터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업 브랜드와 종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큰 박 사장의 의지가 읽힌다. 크리에이티브센터는 SK그룹 ICT 계열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 개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했던 CEI사업단은 ‘Open Collabo.센터’로 이름을 바꿔, 사회적 가치 창출은 물론 외부 스타트업 · 대학 등이 추진하는 변화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SK텔레콤의 혁신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업부서장들 같은 층에서 근무..자회사와 통합적 협력 관계 강화
SK텔레콤은 ICT 패밀리사들(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과의 통합적 협력 관계를 강화 하기 위해 ‘공유/협력형 스태프(Staff) 운영체계’도 도입한다.
또한 조직간 공유 및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MNO의 서성원 사장, IoT/Data의 허일규 사업부장, 서비스플랫폼의 이상호 사업부장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일도 추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100% 지분을 가진 브로드밴드나 플래닛 등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회사의 조직 체계도 부문, 실, 팀 같은 수직적 조직외에 버추얼한 수평적인 팀을 수시로 만들고 해체할 수 있게 해서 유연성을 강조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시장과 사회가 원하는 빠르고 강한 혁신을 이뤄내 대한민국 대표 ICT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