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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의 핵심 증인인 유씨에 대한 신문은 검찰의 주신문에 공판기일 기준으로 3일, 피고인 측의 반대신문에 4.5일이 각각 배정됐다. 국정감사로 인한 이 대표의 재판 불출석, 양측의 재주신문과 재반대신문 등을 고려하면 유씨 증인신문에만 최소 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 측은 이날 공판에 출석한 검사 중 기소 담당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소속이 아닌 검사의 출석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해당 검사는 애초 중앙지검에서 수사와 공소 유지를 담당해왔으나 지난 5월 대검찰청으로 인사 이동했다. 재판부는 이와 관련해 “재판 관행상 문제 됐던 적이 없고, 사건 실체 외 형식적 진행과 관련해 다투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며 이 대표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재판은 이 대표의 위례신도시·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등 크게 4갈래의 의혹을 다루고 있다. 특히 대장동 의혹 심리는 가장 범위가 넓고 내용이 복잡해 2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 대표의 ‘위증교사 의혹’ 사건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내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