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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품은 2월 28일 최초 입찰 때 1억1750만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나 유찰이 7번이나 된 끝에 200만원도 안되는 돈에 매각됐다.
이 거북선은 제작 당시부터 논란이 있었다. 2010년 경남도가 진행한 ‘이순신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작됐는데, 국비와 도비를 합쳐 20억원이나 투입됐지만 수입 목재를 섞어 사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짝퉁, 부실 논란이 계속된 것이다.
건조를 맡은 업체는 국산 소나무를 사용하도록 한 시방서와 달리 80% 넘게 수입 목재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가 부실 건조로 10억원의 차익을 남긴 것이 드러나면서 당국 수사가 들어가 결국 대표가 구속되기까지 했다.
그마저도 방부 처리가 제대로 안돼 목재가 부식되거나 뒤틀렸고 지난해에는 태풍 힌남노에 선미가 파손돼 폐기 처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2011년 거북선을 인계받은 거제시는 2015년부터 유지 보수에만 1억5000만원을 썼다.
낙찰가 154만원은 최초 제작비 대비 0.077%, 최초 입찰가 대비 1.4%에 그치는 수준이다. 거북석은 개인에게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