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국민 전체의 지도자인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다른 의견을 배척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을 소계파 우두머리쯤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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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이후 그 지지율이 김기현 의원에게 갈 줄 알았는데 3위인 안철수 의원에게 가지 않았나”라며 “지지율 더블링 현상까지 나타난 것을 보면 지금 전당대회 분위기는 당원들이 좌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7대·제8대 성남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대장동 특혜 의혹’을 적극 제기하며 ‘이재명 저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대장동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함께 떠난 해외 출장 사진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당내에서는 친이준석계로 분류된다.
이 도의원은 출마 배경에 대해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과정이 컷오프 식의 공정하지 못한 모습을 보고 이준석 전 대표를 비롯한 당내 개혁세력이 목소리를 냈다”며 “나도 역할을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출마 선언 이후 당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는 “‘이재명을 꼭 정계 은퇴시켜달라’였다”고 했다.
현재 유력한 경쟁 상대는 친윤계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단 1명을 선출하는 청년 최고위원 선거에 11명이 후보 등록했다. 이 도의원은 “저와 장 이사장이 당내 공격수를 자처하고 있지만, 어떤 공격을 어떻게 했는지 제대로 품질을 비교하게 되면 당원들도 누가 최고위원을 달아야 하는지 구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체적인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며 대장동 의혹을 파헤친 이력을 앞세웠다.
과거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은 당원들이 또다시 친이준석계를 지도부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의 오더를 받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준석계라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것은 기우”라고 답했다.
오히려 “당이 획일화, 일사분란한 정당이 된다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며 “이미 민주당과 지지율이 비슷해졌고, 지난해 지방선거 때부터 우리 당의 새 지지층으로 자리 잡은 2030대는 벌써 등을 돌렸다”고 반박했다.
이 도의원은 청년 정책에 대해 “국회의원 공천에 보좌진과 청년의 평가를 반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년의 권리를 지키고 갑질적 고압 정치를 퇴출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