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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전북 익산시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익산 방문의 해’를 선포하면서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세웠다.
22일 익산시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 익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전라북도가 후원한 이날 선포식에서는 정헌율 시장과 최종오 시의장, 재경향우회, 여행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는 영화배우이자 국악인 오정해가 진행을 맡았다. 본 행사에 앞서 익산시립무용단이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식전공연 ‘무왕, 영광에 서다!’를 펼쳐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날 선포식에서 익산시는 풍성한 관광자원과 특색있는 문화콘텐츠로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500만 명 관광객 유치와 익산 여행 활성화를 위한 관광 붐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10월 기준 주요 관광지점과 축제 방문객을 포함해 230만 명이 익산을 방문해 500만 관광도시 조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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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익산시는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투어를 본격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먼저 세대별 여행 패턴을 고려해 맞춤형 관광상품을 운영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10대를 위한 ‘수학夜行’, 20대 감성 ‘인스타 연인여행’, 아이들과 함께하는 30대들의 여행 ‘자녀교육 古都체험’, 40대 ‘쇼핑과 하루여행’, 미식관광과 생태여행이 주를 이루는 50대들의 ‘힐링여행’ 등이다. 각 관광상품은 미륵사지와 백제왕궁박물관 등 역사자원을 포함해 아가페 정원, 교도소세트장, 용안생태습지공원 등 지역의 핫플레이스와 연계해 운영된다.
또 체류형 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야간 콘텐츠 확충과 인센티브 지급 등 유인책도 마련한다. 이에 오는 2023년초부터 단체, 소규모, 기차 여행객 등 분야별로 나눠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20인 이상 단체 관광객은 버스 1대당 40만원과 1인당 최대 1만5000원의 숙박비,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단체 학생은 1인 최대 5000원까지 숙박이나 체험활동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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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미륵사지 메타버스를 올 연말까지 조성하고 왕궁보석테마 관광지 놀이체험 시설 확충, 야간경제관광 특구 지정 등을 통해 역사와 문화를 품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한다. 이미 익산시는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8만명, 서동축제 10만명 방문객을 유치하며 야간경관 콘텐츠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선포식에서 “2023 익산방문의 해라는 새 옷을 입고, 관광객들이 행복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관광도시 익산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리며 “익산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