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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는 자국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각국 비즈니스 포럼을 열기로 하고 그 첫 포문으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택했다. 또 이를 위해 고 보좌관을 비롯해 프란시스코 타우 라우렐 농어부 장관과 세페리노 로돌포 통상산업부 차관 등 23명의 정부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다.
고 보좌관은 “필리핀은 한국을 핵심 교역·투자 파트너로 인식해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며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 역시 “필리핀은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구조를 토대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자국 투자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25%에서 20%로 감면해주는 등 양질의 투자 환경 조성에도 노력 중”이라고 화답했다.
둘은 또 지난해 한-필리핀 정상회담 때 맺은 필리핀 바탄원전 재개 타당성조사 양해각서(MOU)와 핵심 원자재 공급망 협력 MOU의 차질 없는 이행 의지도 재확인했다. 필리핀은 1970년대 원전 건설을 추진하다가 오랜 기간 중단했으나 최근 건설 재개 의지 아래 원전 건설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안 장관은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축사했다. 그는 “양국이 지난해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경제협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국 기업간 협력이 흔들림없이 추진되도록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