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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된 대전산업단지,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탈바꿈한다

박진환 기자I 2021.05.27 15:08:59

허태정 대전시장, 27일 규제완화·재정지원등 추진방향 발표

대전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대전산업단지가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대전시청사에 가진 시정브리핑을 통해 대전산업단지에 대한 디지털 혁신산단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1970년대에 조성된 대전산업단지는 노후 산업단지로 생산성 저하, 환경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대전시는 지난 3월부터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자문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대전산단을 디지털 혁신산단으로 바꾸기 위해 입주제한 업종의 합리적 완화·조정, 특별계획구역 설정, 산단 입주기업들의 첨단·기술고도화 등을 3대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우선 대전시는 재생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입주제한업종을 완화하고, 제한업종은 환경개선 충족 시 기존 규제 완화는 물론 근린생활 시설 허용하는 등 인센티브 부여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행 제한업종의 산단 내 유지기간(26년 한) 유예를 검토해 재산권 행사 등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자발적인 환경개선과 스마트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또 토지이용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민간사업자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한편 지식산업센터, 스타트업 입주 공간 등을 마련한다.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한 첨단화와 산업단지 기술고도화를 통해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 근무환경, 스마트 공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갑천변 편입지역은 주거와 산업이 어우러진 시민 친화적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기존 산단은 첨단업종을 유치해 입주기업의 환경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기술고도화로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전환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과감한 규제 완화와 조정,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지원을 통해 빠른 시일에 대전 산단의 새로운 미래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산단은 2009년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 뒤 2012년 대전산업단지 재생계획 및 재생사업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이후 대전시는 2016년 재생시행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일부 지역은 수용방식, 대부분의 지역은 재정비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업특성을 고려한 근본적인 접근이 아닌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방식 위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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