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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경기 안산 상록을)은 17일 진행된 산림조합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림조합중앙회가 투자해 설립한 자회사인 해외 현지법인인 ‘산림조합 비나(VINA)’가 지난 5년간 10억원 이상의 손실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나가 2002년 50년 임대조건으로 건설해서 운영하던 우드칩 생산공장이 판매 부진 등 수익성 악화로 가동이 중단됐다”면서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5억 6000만원의 운영 적자와 함께 인건비 등으로 2012년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10억 632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제출한 비나의 결산 및 경영평가 및 정기감사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2014년 5월부터 운영이 중단된 우드칩 공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억 566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공장 운영이 중단된 이후에도 지난해까지 베트남 현지 공장근무자에 대한 인건비 3억 4544만원 등 10여억원의 손실이 있었다.
산림조합이 설립한 비나 임직원은 공장 가동이 중단된 2014년 이후에도 생산인력을 기존대로 운영하는 등 비탄력적인 인력운영으로 불필요한 인건비 등 관리비를 지급하는 등 방만하게 경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산림조합중앙회가 2010년 실시한 정기감사에서도 베트남 칩 공장에 대한 생산 중단 등 개선을 요구했지만 그간 현지공장의 운영 개선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산림조합중앙회의 무도한 해외투자로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추가 부실이 우려되는 만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자회사에 대한 정밀한 실태파악은 물론 신규 진출 사업에 대한 충분한 사업성 검토 및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