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날부터 결전을 준비하는 멕시코인들은 달라져 있었다. 취재진이 거리를 지날 때면 자동차 경적을 울려 시선을 끈 뒤 “메히코(멕시코)!”라고 외치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분위기가 한층 더 달아올랐다. 거리로 나오자 초록색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현지인들로 가득했다. 멕시코 국기를 달고 달리는 자동차도 있었다. 그런 차량을 보거나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행인을 봤을 땐 박자에 맞춰 경적을 울리기도 했다.
경기장이 가까워지자 초록빛은 더 짙어졌다. 무리를 지어 이동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입장을 마친 뒤엔 더 흥겹게 춤추고 노래하며 축제를 준비했다. 태극기를 두른 팬과도 어울리며 아직은 평화로운 모습을 보였다.
|
멕시코가 승리하면 한국 팬의 안전이 위협되진 않느냐는 물음엔 두 팬 모두 웃었다. 그들은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우린 한국인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홍명보호가 승리하기 위해선 압도적인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게 먼저다. 홍명보호는 지난 체코전에서 멕시코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홈구장 같은 분위기에서 싸웠다. 이번엔 반대다.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축구 열정을 지닌 멕시코 팬들이 4만 5664석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을 가득 채워 홍명보호를 압박할 예정이다.
|
선수단의 정신 무장도 단단하다. 대표팀 멘털 코치인 한덕현 중앙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5만여 명의 함성 앞에 위축되지 않을까 해서 선수들에게 물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하면 된다’고 날 위로하더라”라며 “유럽 무대 등에서 뛰며 다들 경험이 많아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설영우(즈베즈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기혁(강원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김승규(FC도쿄)가 먼저 나선다.





![손흥민·이강인으로 졌다고?…한국 탈락에 日냉정한 평가 [일본 엿보기]](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6/PS26063000540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