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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은 26일 차기 행장 후보 추천을 위한 5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행장 후보의 자질과 능력, 경력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 전 대표를 차기 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협금융 임추위에서 추천된 이 대표는 오는 27일 농협은행의 임추위 및 이사회와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를 거쳐 제4대 NH농협은행장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추위는 40년 가까이 농협맨의 외길을 걸으며 은행업 관련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이 내정자를 높이 평가해 차기 행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추위에는 민상기 서울대 교수와 전홍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병욱 변호사 등 사외이사 3명과 비상임이사인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 등 임추위원 총 4명이 참석했다. 사내이사인 오병관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1차 임추위에서 후보군에 포함됨에 따라 이후 임추위 참여에 배제됐다.
앞서 업계 안팎에서는 이 내정자를 유력 행장 후보로 점쳐 왔다. 이 내정자가 지난 4일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직에 퇴직 의사를 밝히며 행장 내정을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이어 지난 23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공직자 윤리위) 심사를 통과하며 농협은행장이 되기 위한 기본 요건도 마무리한 상태다. 농협상호금융이 소속한 농협중앙회가 공직 유관기관이기 때문에 농협상호금융 대표가 재취업을 하기 위해선 공직자 윤리위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 내정자는 1960년생(만 57세)으로 경기도 포천 출신이다. 동남종합고와 농협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중앙대 대학원 유통산업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농협대 협동조합과에 입학해 1981년 졸업과 동시에 지역농협인 포천농협에 입사했다. 이후 1985년 농협중앙회를 거쳐 2004년 농협은행 경기도청출장소장, 서수원지점장, 광교테크노벨리지점장 등을 지냈다. 2012년부터 프로젝트금융부장과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인사에서는 상호금융 대표로 쾌속 승진했다.
이 내정자는 지역농협은 물론 농협은행과 상호금융까지 농협 내 1·2 금융의 모든 업무를 두루 경험한 ‘농협통’으로 꼽힌다. 전국의 단위조합을 가진 농협의 특성상 인사에 지역 안배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출신인 이 내정자는 농협 내 출신 지역 간 세 대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카드로도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6년 만 58세에 제3대 농협은행장에 오른 이경섭 현 행장에 이어 만 57세 이 내정자 선임으로 농협은행에 젊은 피 수혈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올해 CEO 인선을 단행한 시중은행들도 1961년생(만 56세) 허인 KB국민은행장과 1959년생(만 58세) 손태승 우리은행장 등 50대 젊은 행장을 선임하며 세대교체에 나선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