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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박 신임 부총재보에 대해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바탕으로 탁월한 분석과 정책수행 능력을 발휘해 온 통화정책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며 “작년부턴 금융시장국장을 맡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신용시장 전반에 대한 시의성 있는 분석과 리스크 점검, 적시 대응을 통해 시장안정을 도모했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신용정책과 시장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경험과 지식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아래 이창용 총재를 충실히 보좌하면서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신임 부총재보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현재 국내외 성장, 물가 흐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를 계속 관리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불안 확대 가능성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녹록치 않은 여건 속에서 정책기조 전환을 고민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담당 부총재보로 임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모쪼록 총재님과 금융통화위원들께서 우리 경제를 위한 최적의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신임 부총재보는 1989년 수원 수성고를 졸업한 뒤 1996년 서울대 경제학 학사를 받았다. 이후 미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