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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30-50클럽’에(국민소득 3만불, 인구 5천만인 나라) 가입하게 되었다”며 “우리나라가 국가적으로는 상당한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 소득 규모가 체감되지 않는 어려운 분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함께 되돌아보면서 우리가 주변 이웃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졌을지 돌아보고, 형편이 되는 대로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짚었다.
이날 행사에는 기부·나눔 단체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공유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으로 참석한 탤런트 최불암씨는 “세계아이들이 우울해지지 않도록 아이들의 꿈을 보고만 있지 말고 함께 만들어 주자”고 밝혔으며, 한국 해비타트 홍보대사 탤런트 권오중씨는 “25개국 1만 3000여 세대에게 집을 지어주었다. 그것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가정이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고 밝혔다.
또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가수 션은 “사람들이 왜 힘든 일을 하느냐 물으면 저는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나눔은 행복의 연장선이다”라며 “2016년 최초의 어린이 재활병원을 푸르메 재단에서 만들었는데 정부에서도 5개의 병원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인 탤런트 안성기씨는 “유니세프 회원국 중에서 한국은 세 번째로 많은 지정기부자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작은 돈이 모여 큰 금액이 모이는 걸 볼 때마다 국민들의 위대함과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탤런트 박상원씨는 “청와대에서 이런 행사를 하는 건 처음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밝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TV나 인터넷을 보면 세상에 어두운 소식들이 참 많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의 작은 부분이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세상엔 따뜻하고 선의를 가진 사람이 훨씬 많다. 그렇기에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기부와 나눔은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누군가의 삶을 일으켜주고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기부·나눔문화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