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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열풍에 9월 ICT 수출 751억 달러 ‘사상 최대’… 반도체 비중 8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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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26.10.14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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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가운데 반도체만 603억 달러에 달해
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전년比 195.8% 급증…전체 수출의 62.1% 차지
SSD 등 컴퓨터·주변기기 393%↑…ICT 무역흑자 537억달러 역대 최대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열풍에 힘입어 지난 9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사상 최초로 7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반도체가 전체 ICT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SSD를 포함한 컴퓨터·주변기기 역시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4일 정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254억 달러) 대비 195.8% 증가한 75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8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599억 8000만 달러)에서 600억 달러대를 단숨에 건너뛰고 사상 처음으로 700억 달러선에 직행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14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38억 달러) 대비 55.3%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537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돼 종전 최고치(8월 413억 7000만 달러)를 경신했다. ICT 수출은 국가 전체 수출액(1209억 4000만 달러)의 62.1%를 차지해 전월(61.0%)에 이어 두 달 연속 60%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603억3000만달러로 262.8% 증가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두 달 연속 월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540억7000만달러로 358.6% 늘었다.

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수요 급증으로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늘어난 데다 범용 메모리의 고정거래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결과다. 실제로 D램(16Gb) 단가는 지난 6월 40.0달러에서 7월 45.0달러, 8월 46.5달러, 9월 48.0달러로 치솟았다. 낸드플래시(128Gb) 역시 6월 28.8달러에서 9월 30.6달러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체 ICT 수출액 중 반도체 비중은 80.3%에 달했다.

(자료=산업통상부)
(자료=산업통상부)
반도체 외 주요 품목별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입은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SSD와 중대형 컴퓨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93.0% 급증했다. 휴대폰 수출은 고가 완제품 판매와 카메라 모듈 등 부분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19억 달러로 28.2% 늘었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통신장비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11.5% 줄어든 17억 달러에 그쳤다. 노트북(1억 4000만 달러, 7.0%↑)과 모니터용 OLED(1억 달러, 10.0%↑)는 늘었으나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일정 조정으로 휴대폰용 OLED(9억 5000만 달러, 14.2%↓) 수요가 줄고 전방기업의 단가 인하 압박이 이어진 영향이다. 통신장비는 폴란드·튀르키예향 항행용 장비 및 일본향 무선통신 기기 수출 감소로 2.3%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 세계 주요 시장 모두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AI 투자를 주도하는 미국향 수출이 전년 대비 420.1% 폭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중국(홍콩 포함)이 228.9% 증가한 것을 비롯해 유럽연합(128.5%↑), 일본(119.6%↑), 대만(110.9%↑), 인도(104.3%↑), 베트남(66.8%↑) 등 대다수 주요 거점에서 고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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