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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셰브론 제패한 코다, LPGA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5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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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희 기자I 2026.04.27 12:29:50

LPGA 투어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제패
언니 제시카·조카 등과 수영장 다이빙 세리머니
명예의 전당 점수 22점까지 끌어올려
올해 5개 대회서 2승·준우승 3회
"김효주·코글린에 지면서 동기부여 됐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스타 넬리 코다(미국)가 2026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를 제패하며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바라보고 있다.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코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2위 그룹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방식으로 거둔 완승으로,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이다.

우승 직후 코다는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두 무릎을 끌어안고 18번홀 옆 임시 수영장에 뛰어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캐디 제이슨 맥디드, 언니 제시카, 조카 그레이슨, 팀 스태프들과 함께 물속으로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어린 조카는 놀라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코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가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유”라며 “2013년 US 여자오픈 연습장에서 ‘이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선수들과 어려운 코스에서 경쟁하는 것은 기술뿐 아니라 정신력까지 시험한다”며 “최종 라운드 메이저 후반 9홀에서 느끼는 감정의 고조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지금도 속이 울렁거릴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코다는 28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다시 1위에 오를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약 8개월 만의 복귀다. 통산 109주 동안 세계 1위 기록으로, 메이저 5승을 기록한 쩡야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번 우승은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코다는 메이저 우승으로 2점을 추가해 총 22점을 기록, 자동 입성 기준(27점)까지 단 5점만을 남겼다. 현재 LPGA 명예의 전당에는 35명만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가장 최근 가입자는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기준을 충족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코다는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과 2021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2024년 이전까지 10점을 확보했다. 이후 2024년 7승(셰브론 챔피언십 포함)을 거두고 올해의 선수 수상으로 9점을 추가했고, 올 시즌 개막전 우승으로 20점에 도달했다. 이번 우승으로 22점까지 점수를 끌어올렸다.

수영장 다이빙 세리머니 펼치는 코다.(사진=AFPBBNews)
2026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고려하면 코다에게 5점은 그리 먼 목표가 아닐 수도 있다. 코다는 올 시즌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1위 또는 2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이후 세 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고, 이번 메이저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코다는 28세 이전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역사상 7번째 미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패티 버그, 루이스 석스, 베시 롤스, 미키 라이트, 캐시 휘트워스, 에이미 올컷과 같은 반열이다. 올컷은 “코다는 현대 여성 스포츠 스타의 전형”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선두를 지키는 우승은 정신적·신체적으로 모두 완벽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코다는 1991년 올컷 이후 처음으로 매 라운드마다 큰 타수 차이로 앞서며 메이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5타 차 우승은 2011년 쩡야니(대만)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0타 차 우승을 기록한 이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중 가장 큰 격차다.

최종 라운드를 5타 차로 시작한 코다는 “큰 격차로 선두에 나서는 건 오히려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상대는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공격적으로 나오고 나는 수비와 공격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 점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코다는 통산 세 차례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지만 한 시즌에 두 번 이상 메이저를 제패한 적은 없다. 다음 메이저는 6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US 여자오픈이다. 이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이 이어진다.

다만 코다는 “특정 숫자를 목표로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나는 과정 중심의 선수”라며 “김효주에게 두 번, 로런 코글린에게 한 번 지면서 오히려 더 동기부여가 됐다. 경쟁이 나를 성장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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