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최근 한중 관계를 둘러싼 환경 변화도 언급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졌고,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졌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한중 교역액이 3000억달러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라는 미래기술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협력의 출발점으로 소비재와 콘텐츠 산업을 제시했다. 영화·음악·게임 등 콘텐츠 분야를 새로운 돌파구로 꼽았다. 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결합되면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함께 새롭게 찾아갈 항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길 바란다”며 “차이보다는 공통점을 찾아 우호적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실질적 협력 확대에 공감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양국 정상이 형성한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신뢰하는 발전적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대표자 간 교류를 통해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행사에는 약 400명의 참가자가 참석했다”며 “2019년 12월 당시보다 두 배 이상 규모”라고 전했다.
한중 경제인 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노재헌 주중대사 등 우리 측 정부 인사와 최태원 대한상의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GS그룹, CJ그룹, LS홀딩스를 비롯해 패션·문화·게임 분야의 패션그룹 형지, SM엔터테인먼트, 크래프톤도 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제조업뿐 아니라 콘텐츠 산업까지 아울렀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경제담당 부총리, 중국 측에서는 대외 무역·투자 진흥을 담당하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를 비롯해 중국석유화공그룹, 중국에너지건설그룹, 중국공상은행 등 국유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TV·가전·디스플레이 분야의 TCL과기그룹,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 기업인 CATL, 자동차·에너지 분야의 장쑤위에다그룹과 SERES그룹도 참석했다. 여기에 패션 기업 LANCY, 콘텐츠·플랫폼 기업 텐센트, 통신장비 업체 ZTE까지 가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