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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로 교환에는 4명의 전사자 시신도 포함됐다. 다만 구체적인 교환 시기나 장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무레케지는 르완다 태생에 미 공군 출신으로 2017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거주했다. 지난 6월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러시아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는 혐의로 러시아군에 붙잡혔다.
변호인은 무레케지가 시위에 연루된 것이 우연이라고 주장했다. 무레케지는 여러 수감시설을 거쳤고 지난 10월 말 풀려난 뒤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동부 도네츠크시에서 임시 거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8일 미국과의 죄수 교환을 통해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를 석방했다. 미국과 러시아 팀에서 활동 중이던 그라이너는 지난 2월 의료용으로 처방 받은 대마초를 갖고 러시아에 입국하다 적발돼 징역 9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또는 친러시아 세력에 억류된 미국인은 무레케지 외에도 전투 중 포로가 된 알렉산더 드루크, 앤디 후인 등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