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22사업연도 상반기 실적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결기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코스닥 1063개사의 영업이익은 8조69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74% 증가했다. 매출액은 131조865억원으로 22.30% 늘었다. 순이익은 6조9221억원으로 5.55% 증가했다.
IT와 제조업의 순이익의 소폭 감소를 제외하고 업종 전반적으로 실적이 향상됐다. IT, 제조업과 기타업종의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평균 2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업종 대부분 실적 대폭 개선
업종별로는 IT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21.49%, 25.69% 늘었다. IT H/W의 경우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24.15%, 55.13%로 급증했다. IT부품도 34.62%, 198.56%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 업종도 14.53%, 23.29% 늘었다.
제조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19.58%, 19.50% 증가하였으나 순이익은 2.36% 감소했다. 기타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28.96%, 0.45% 늘었다.
코스닥 기업들의 생산성은 소폭 낮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6.64%) 과 매출액순이익률(5.28%)은 각각 0.31%p, 0.84%포인트(p) 하락했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영업이익이 66.4원 남았다는 의미다. 2분기 말 부채비율은 107.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3%p 소폭 상승해 재무구조가 나빠졌다.
분석대상기업 1063사 중 691사(65%)가 상반기 흑자를 시현한 반면 372사(35.00%)는 적자를 기록했다. 565사(53.15%)는 흑자가 지속됐고, 126사(11.85%)는 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229사(21.55%)는 적자가 지속되고, 143사(13.45%)는 적자로 돌아섰다.
개별 기업 중 상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휴마시스(205470)다. 2739억7900만원의 흑자를 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29.03% 증가했다. 이어 LX세미콘(108320)(2369억7200만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198억6700만원), 씨젠(096530)(1972억9700만원), 심텍(222800)(1725억1200만원 ), CJ ENM(035760)(1360억1400만원), 서희건설(035890)(1136억2600만원), 엘앤에프(066970)(1127억8100만원), 에코프로비엠(247540)(1108억3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다원시스(068240)(-666억3500만원, 적자전환), 위메이드(112040)(-467억3300만원, 적자전환), 위니아(-429억6900만원, 적자지속), 파라다이스(-378만1000만원, 적자지속), 루닛(328130)(-267만3200만원, 적자지속), 엘아이에스(138690)(-251억3400만원, 적자지속), 헬릭스미스(084990)(-249만3000만원, 적자지속) , 서울바이오시스(092190)(-226만9900만원, 적자전환), 브릿지바이오(-193만5300만원, 적자지속), 케이엠더블유(032500)(-191억4800만원, 적자지속)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이녹스(088390)로 88.08%에 달했다. 이어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78.97%), 모베이스(101330)(63.89%), 솔브레인홀딩스(036830)(63.09%), 코엔텍(029960)(62.15%), 휴마시스(205470)(61.89), 이건홀딩스(039020)(61.43%), 노바텍(285490)(59.63%), 수젠텍(253840)(59.6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조2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0조3762억원으로 17.19% 늘었고, 순이익은 6조9290억원으로 29.9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