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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드래곤포니는 미발매곡으로 공연의 문을 열며 현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웨이스트’(Waste), ‘지구소년’, ‘데네브’, ‘온 에어’(On Air) 등을 선보이며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서정적인 감성까지 폭넓은 음악적 색깔을 드러냈다.
공연 후반부에는 ‘모스부호’, ‘꼬리를 먹는 뱀’, ‘아 마음대로 다 된다!’, ‘낫 아웃’(Not Out), ‘팝업’(POP UP) 등을 연달아 들려주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악기 연주와 보컬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로 현지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눈길을 끈 것은 현지 음악 팬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곡이다. 드래곤포니는 대만 밴드 이상혼단(Bestards)의 대표곡 ‘페어웰’(Farewell)을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선보였다. 앞서 자체 커버 콘텐츠 ‘드포는커버중’을 통해 공개했던 곡을 현지 무대에서 직접 들려주며 대만 관객들과의 교감을 시도했다.
이는 단순히 한국 음악을 해외에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팬들과 소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관객을 음악으로 연결하고, 현지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드래곤포니의 해외 활동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 K팝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한국 밴드 음악에 대한 관심도 넓어지는 추세다. 특히 라이브 연주와 현장 호응이 중요한 페스티벌은 밴드의 음악적 역량을 직접 알릴 수 있는 무대다. 드래곤포니 역시 국내외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음악 팬들과 접점을 늘리며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드래곤포니는 오는 12월 5~6일 서울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해외 페스티벌에서 쌓은 경험을 국내 단독 공연에서 어떤 무대로 발전시킬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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