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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동아시아 전체 가상자산 경제는 글로벌 약세장과 맞물려 소폭 위축됐지만, 한국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거래소를 통한 가상자산 활동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으며, 거래소 관련 자금 흐름은 511억달러 늘었다. 보고서는 주요 금융기관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가 한국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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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기준 전체 원화 가상자산 거래에서 AI 관련 가상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8%로, 보고서가 분류한 테마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엑스알피(XRP)와 같은 결제용 토큰의 거래 비중도 넘어섰다. 다른 통화와 비교해도 한국의 AI 관련 가상자산 거래 비중은 두드러졌다. 원화 거래 내 비중은 엔화 거래 내 비중인 0.91%의 19.5배에 달했다. 유로화는 1.02%, 브라질 헤알화는 0.20%, 영국 파운드화는 0.03%에 그쳤다.
AI 관련 가상자산 가운데서는 월드코인(WLD) 거래량이 74억1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하라에이아이(SAHARA) 32억달러, 버추얼 프로토콜(VIRTUAL) 27억달러, 바이오프로토콜(BIO) 20억달러, 니어프로토콜(NEAR) 17억달러 순이었다.
선호 종목의 변화도 빨랐다. 지난해에는 버추얼 프로토콜과 카이토(KAITO)가 거래를 주도했지만, 올해에는 월드코인과 사하라에이아이가 주도 종목으로 떠올랐다. 체이널리시스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다른 분석 대상 시장보다 AI 관련 가상자산의 투자 종목을 빠르게 바꾸며 활발하게 거래한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는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확대가 국내 시장 구조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부가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를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보고서는 법인의 시장 참여 확대와 2027년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소득 과세 등 제도 변화가 향후 국내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참여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시아 다른 시장에서는 한국과 구별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홍콩은 기관 대상 플랫폼을 통한 자금 유입이 전체 가상자산 서비스 유입액의 16%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탈중앙화거래소(DEX)가 전체 가상자산 서비스 시장의 34.5%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전체 가상자산 경제의 59.1%가 개인 간 자금 흐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권준혁 체이널리시스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개인투자자의 참여가 활발한 시장으로, 이번 보고서에서도 AI 관련 가상자산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빠른 선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향후 법인과 기관의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이널리시스는 신뢰할 수 있는 블록체인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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