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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000선도 열려…금리인상 우려에도 실적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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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6.05.06 08:05:47

대신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7000포인트를 넘어 8000포인트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금리인상 우려에도 실적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7000시대를 넘어 8000시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본격적인 1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면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966.2포인트로 상향됐다”며 “2025년 연말 410포인트, 올해 3월 말 666포인트 대비 두 배 이상, 50% 가까이 레벨업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행진에도 불구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18배에 불과하다”며 “코로나 쇼크 당시 저점이었던 7.52배보다 낮다”고 부연했다.

그는 “2001년 이후 선행 EPS와 코스피 간의 상관관계는 0.932에 달한다”며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 코스피 상승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선행 PER 8배는 코스피 7729포인트, 9배는 8695포인트에 달한다”며 “단기 등락은 감안하더라도 상단을 열어놓고 적극적인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리인상 우려에도 증시 변동성이 제한적인 이유 역시 실적 장세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자리에서 중동 전쟁 영향으로 최신 물가 및 성장 경로를 확인한 결과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인상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리 결정에 참여하는 금통 위원이 공개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을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을 표출했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물가 지수 급등(84.6)의 여파로 금리인상 우려가 커졌다. 페드와치에 따르면 올해 10월 FOMC에서 금리인상 확률은 7.5%다. 내년 3월, 4월, 6월 FOMC에서 금리인상 확률은 55%, 62.5%, 53.46%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글로벌 증시는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국면이 변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2025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증시의 성격은 유동성 장세에서 매크로·실적 장세로 전환됐다”며 “올해 들어서는 전형적인 매크로·실적 장세 성격을 보이며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보다 경기·실적 등 펀더멘털 동력에 증시 등락이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피에 대해서는 “성장률이 예상보다 덜 떨어지는데 반해 물가는 더 상승했다”며 “반도체 사이클이 기존에 비해 더 장기적으로 호황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견고한 흐름을 보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피가 3월 말 저점 이후 약 1900포인트, 37% 이상 급등하면서 단기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가 누적돼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를 소화하는 국면에서는 단기 순환매 트레이딩과 주도주 매집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ISM 제조업 가격지수와 같이 경제지표, 특히 물가 및 심리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대와 현실 간 괴리로 인해 단기 과열해소, 매물소화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수급 변수에 의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급등 이후 에너지 소진을 빌미로 쉬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실적에 근거한 중장기 상승 추세, 대세 상승은 유효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기대심리 후퇴,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 축소로 인한 등락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라면서도 “이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저평가 국면에 위치한 인터넷, 제약·바이오를 비롯한 국내 내수주들의 순환매 전개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순환매 대응에 집중하는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조선, 방산 등 주도주에 있어서는 비중을 유지하거나 변동성 확대 시 비중 확대 전략을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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