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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단체, 尹 탄핵 촉구 삼보일배…"탄핵은 헌정 회복의 시작"

이영민 기자I 2025.03.25 13:31:57

윤석열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 등 11개 단체 참여
광화문에서 안국역 1번 출구까지 삼보일배
조속한 선고 위해 동행 휴강·총파업 독려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030 청년들이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 앞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했다. 이들은 대학생에게 동맹 휴강을, 직장인에게 동맹파업에 함께해달라고 목소리를 내며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김설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 공동대표가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윤석열즉각퇴진전국대학생시국회의(대학생시국회의)를 비롯한 11개 청년단체는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조속한 탄핵심판 인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저마다 학교와 학과를 상징하는 겉옷을 입은 대학생들은 헌법재판소를 향해 삼보일배하면서 윤 대통령을 즉각 파면하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청년들은 대통령 파면이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발언대에 선 김설 윤석열 물어가는 범청년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의 파면은 단순한 처벌이 아닌 우리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필수적 결정”이라며 “최소한의 사회가, 최소한의 민주주의가 회복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홍희진 청년진보당 대표는 “윤석열 파면선고가 나와야 극우 내란세력을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다”며 “이 땅의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훼손하는 자들에게 음모론적 선동과 폭력의 시간을 허락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광화문에 모인 청년들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다른 청년에게 탄핵 찬성의 움직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위원장은 “청년노동자들은 현장을 멈추고, 대학생들은 학업을 멈추고, 각자의 일을 멈추고 광장으로 모이자”며 “당장은 이번 주 목요일, 헌재가 파면을 선고하지 않는다면 더 큰 항쟁을 만들어낼 각오로 나서자”고 말했다.

지난 20일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26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을 확정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 날인 27일 하루 총파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은 선고 날짜가 지정될 때까지 매주 목요일 하루 단위의 총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자회견 당일 “이번에 결정한 파업의 목적은 헌재가 선고 일정을 신속하게 잡으라는 것”이라며 “총파업일을 27일로 결정한 것은 선고가 다음 주 중에는 돼야 한다는 의사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고 결과에 따른 이후 투쟁 여부는 별도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학생시국회의의 기자회견에 참여한 청년들은 발언 직후 광화문에서 헌법재판소가 있는 안국역 1번 출구까지 삼보일배로 행진했다.

대학생들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윤석열 탄핵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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