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예비후보 인터뷰
"그동안 시민들이 정치인 권력유지 도와준 셈"
"국가안보에 희생한 의정부, 이젠 보상받아야"
"의정부 전체 발전위해 시너지효과 내야할 때"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에는 존경받을 만한 큰 정치인은 계셨다. 이제는 지역을 신경 쓸 정치인이 있어야 한다.”
20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비례대표로 국회의원 생활을 했던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자신을 나아주고 키워준 의정부 발전을 위해 이번 22대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예비후보는 금오초와 경민여중, 의정부여고를 졸업한 의정부 토박이다.
지난달 15일 일찌감치 의정부갑 선거구의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공천을 확정한 전희경 예비후보는 의정부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 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예비후보.(사진=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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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비후보는 “어릴적 금오동에 있던 미군부대로 들어가는 철길 위에서 친구들과 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미군부대 담장 너머 빼곡하게 서 있던 플라타너스 잎사귀들이 바람에 팔락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아무 이유 없이 우리에게 축하의 박수를 쳐 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런 추억을 한가득 품은 전 예비후보는 분단된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의정부가 이제는 플라타너스의 기분 좋은 축하인사를 누려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다.
| 전희경 예비후보가 지난 4일 오후 호원2동주민센터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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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예비후보는 “의정부는 6·25전쟁 직후부터 지금까지 국가의 안보를 위해 희생했고 이제 그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받을 시기가 다가왔다”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 우리나라 안보의 심장이나 다름없었던 의정부의 미군부대 부지 캠프레드클라우드를 찾아 올해 중으로 이곳을 리노베이션 할 수 있는 정부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한 것에서 부터 이 축하의 메세지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70년 동안 특별한 희생을 감수해 온 의정부 발전의 블루칩인 캠프레드클라우드는 정부와 여당, 지자체가 삼각편대를 이뤄 국가사업으로 풀어가야만 단기간에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정치사에 빼놓을 수 없는 큰 인물들이 의정부에 수십년 간 자리잡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야 의정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이런 논의가 시작된 것은 아쉽다”고 토로했다.
전 예비후보는 “그동안 의정부는 정책대결도, 보수와 진보의 힘겨루기도 없이 몇몇 정치인들의 권력 유지를 위해 시민들이 이용당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며 “특히 의정부갑 지역은 캠프레드클라우드 반환에 따른 개발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 그동안 이곳에서 권력을 잡았던 민주당 세력은 지역을 위해 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 지난달 16일 캠프레드클라우드를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희경 예비후보.(사진=후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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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지난 과오는 잊고 의정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일 할 진짜 정치인이 의정부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희경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이 지역의 갑·을 두개 선거구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의정부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놓기 위한 한 배에 타고 있는 동승자”라며 “두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승리해 선거구를 넘어 의정부 전체의 발전을 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