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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윤중로 보행로가 개방되는 것은 3년 만이다. 영등포구는 당초 지난달 31일 개방하려 했으나 개화 시기를 고려해 9일로 연기했다.
윤중로 보행로가 개방되는 기간엔 서강대교 남단에서 의원회관 사거리까지의 여의서로(국회 뒤편) 1.7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벚꽃길 보행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된다.
상춘객은 모두 우측 일방으로만 통행할 수 있고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는 탈 수 없다. 벚꽃길 진·출입은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와 의원회관 사거리에서만 가능하며, 한강공원에서 여의서로 벚꽃길로 올라오는 통행로는 모두 통제된다. 여의나루역부터 윤중로 일대 곳곳에 ‘감염예방 가로정비 단속초소’도 설치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음식물 취식은 금지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비록 축제는 진행하진 않지만 일상의 정상화로 가는 길목에서 벚꽃길을 구민과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방역과 기초 질서 유지에 특히 신경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