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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오너가 경영일선 전진배치..4세 허세홍 부사장 계열사 대표로

성문재 기자I 2016.11.29 15:59:16

경영 불확실성 증대 속 성과주의 원칙 반영

(왼쪽부터)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허용수 GS EPS 대표이사 부사장, 허세홍 GS글로벌 대표이사 부사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GS그룹 저성장 장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오너 일가를 경영일선에 전진 배치했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허용수 GS에너지 부사장은 GS EPS 대표로,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은 GS글로벌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또 정택근 ㈜GS 사장, 하영봉 GS에너지 사장, 손영기 GS E&R 사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홍순기 ㈜GS 부사장과 김응식 GS파워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GS그룹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49명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기본 전략 방향이 반영됐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최대 경영성과가 예측되는 계열사들의 실적을 바탕으로 성과주의에 초점을 맞췄다”며 “40대의 차세대 경영자를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하고, 글로벌 경쟁력과 전문성 있는 여성임원을 발탁하는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100년 장수기업의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허동수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2013년 GS칼텍스 대표이사에 오른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국제 유가 하락과 외부 환경 리스크가 지속 확산돼 회사의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혁신을 주도해왔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GS칼텍스는 사상 최대 경영실적이 예상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허 회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사업 발굴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GS EPS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용수 부사장은 허완구 승산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증권, 물류사업, 인수합병(M&A), 발전사업, 자원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거쳐 습득한 경험과 전문성, 풍부한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역량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 EPS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등 국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들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GS글로벌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세홍 부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으로 4세 오너가로선 처음으로 대표이사에 올랐다. 글로벌 금융회사와 IBM, 셰브론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GS글로벌의 트레이딩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발전 사업과 물류 밸류체인 확대 등 새로운 시장개척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GS그룹 관계자는 “허용수 대표와 허세홍 대표는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춘 40대의 차세대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 그룹의 미래성장을 위한 더 큰 역할을 맡기 위해 경영일선에 전진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전문 경영인으로는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에는 권붕주 GS리테일(007070) 수퍼사업부대표 부사장이,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에는 김형순 GS칼텍스 대외협력부문장 전무가 각각 신규 선임됐다. 여성 임원으로는 파르나스호텔 김연선 상무가 내부 승진을 통해 여성임원으로 선임됐다. 1988년 입사 후 프론트 데스크 업무에서 시작해 2013년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 총지배인 자리까지 오른 호텔운영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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