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본 도야마현 지방 방송사 튤립TV 보도 등에 따르면 도야마현 의회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는 기존 14K 금배지 가격이 금값 상승으로 크게 오르자 제작 방식을 변경하고 있다.
|
비용이 2.5배 증가하면서 일부 지자체는 내년 봄부터 금배지를 은 도금 금배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배지 속은 은으로 제작하고 표면에 두껍게 금을 입힌 구조다.
은 도금 금배지는 일반 금도금처럼 얇게 금을 입히는 방식보다 긁히거나 변색될 위험이 적어 의원 임기 4년 동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도야마현 관계자는 “금도금은 정말 얇은 금박을 입히는 형태라 조금만 손대도 흠집이 나거나 변색 우려가 있다”며 “내구성 측면에서 볼 때 4년 임기 동안 사용할 것을 고려하면 금도금보다 은 도금 금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도야마현 기준으로 은 도금 금배지의 1개당 가격은 약 1만6000엔으로, 기존 14K 금 배지 대비 약 80%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이번 결정은 도야마현 사례지만, 이미 일본 전국 지자체 의회에서도 14K 금배지를 은 도금 금이나 금도금으로 교체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도쿄도 의회 상징인 의원 배지의 가격이 비싸 다른 소재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쿄도 의원 배지는 순금 42%와 순은 58%가 들어간 ‘10금’을 사용해 제작한다.
게다가 도쿄도 의회는 배지를 대여품으로 규정하고 있는데도 1970년대 초반부터 의원들에게 반환을 요구하지 않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이 때문에 다선 의원들에게도 기존 배지를 반납받지 않고 새 배지를 지급하는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022년도 기준 14K 이상 금 배지를 채택한 의회는 27곳이었으나, 2027년도에는 17곳으로 감소하고, 은 도금 금이나 금도금을 채택하는 곳은 10곳 늘어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