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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AI·반도체주 대폭락 마이크론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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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잉크 기자I 2026.02.05 09: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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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 매도세에 흔들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3%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51%, 1.51% 하락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거 급락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6% 떨어졌고, 마이크론은 최대 낙폭인 9.55% 급락했다.

이번 조정은 AI 및 반도체 등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3.41% 하락하며 174.19달러를 기록했고, AMD는 실적 부진 이슈로 17.31% 폭락했다. TSMC ADR, 브로드컴, ASML, 인텔 등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퀄컴은 소폭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9%대 급락해 향후 매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AI 발전이 기존 산업을 잠식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스노우플레이크(-4.59%), 데이터독(-3.30%), 팔란티어(-11.62%) 등이 급락했다. 이에 반해 전통 산업주와 가치주는 강세를 보이며 시장 내 자금 이동이 확인됐다. S&P500 가치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한편, 성장주 지수는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비만 치료제 수요 증가 소식에 일라이릴리가 10.33% 급등했고, AI 서버 수요 호조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13.79% 상승했다. 또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실리콘래버러토리스는 48.89% 폭등했다.

한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는 1월 민간 고용 증가폭이 2만2000명에 그쳐 예상치(4만8000명)를 크게 밑돌았지만, S&P글로벌과 ISM이 발표한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기술주 급락은 AI 투자 과열 경계감이 확산된 결과로, 시장에서는 조정이 단기간에 그칠지 아니면 AI 버블의 정점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향후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이 증시 방향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경호 기자btom@market-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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