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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석열 정부가) 헌법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우리 헌법에 ‘민주적 기본질서’라 돼 있는데 1987년 6월항쟁을 통해 유신헌법에서 겨우 복원시켰고 누구도 손대지 않았는데 이 정부가 지금 와서 그 기본질서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 상임고문은 또 윤 대통령을 두고 “국가 체계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질책했다. 그는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장관이 손 댈 수 있는 것이 있고 못 대는 것이 있는데 아무거나 막 손을 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기존의 질서를 다 파괴해나가는 것 같다”며 “역사 왜곡 문제도 그렇고, 한일관계도 그렇고, 한반도 문제와 민생, 경제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대표는 “총체적 위기라는 말이 정말 맞다”며 “의지와 역량이 있으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위기인데 오히려 반대로 위기를 향해서 치달리니 정말 걱정”이라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2009년에 김대중 대통령과 점심 먹을 때, 이명박 전 대통령 집권하고 1년쯤 지날 때였는데 경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한반도 평화가 무너진다고 걱정하면서 하신 말씀이 ‘벽에 대고 욕이라도 해라’였다”며 “지금이 딱 그 지경”이라고 빗댔다.
이 상임고문은 이어 “그래도 대표가 이렇게 큰 결단을 해서 국민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이 대표의 대여투쟁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