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국장급 고위공무원 인사를 통해 신임 특허심판원 심판장에 이미정(56) 심판관을 임용했다.
1997년 박사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신임 이 심판장은 약품화학심사담당관실, 특허법원 기술심리관, 바이오심사과장을 거친 의약·바이오 특허 심사·심판 분야 전문가이다.
업무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 심판장은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개방형 고위공무원 직위에 단수 추천됐으며 연공서열을 깨고 국장으로 발탁 승진했다.
중앙부처 내 박사특채 출신 공무원이 많고, 이 중 여성이 많이 근무하는 특허청에서도 여성 고위공무원은 이번에 처음이다.
특허청의 박사특채 공무원 371명 중 28%인 103명이 여성이다.
평소 꼼꼼한 성격으로 일처리에 빈틈이 없어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이 신임 심판장은 풍부한 심사·심판 경험과 여성의 섬세함까지 겸비하고 있어 앞으로 특허 심판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적극적인 인재 발굴과 균형인사를 위해 여성 인재 기용에 앞장서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