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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10만원에 가전까지"…강원도에 생긴 파격 청년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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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10.27 1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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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100만원·월세 10만원
2030년까지 공공임대 1만호 공급 추진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10만원만 내면 최대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이 강원도 홍천에 들어섰다.

홍천 청아람채 개소식. (사진=연합뉴스)
홍천 청아람채 개소식. (사진=연합뉴스)
27일 강원도 등에 따르면 홍천군 서석면 풍암리에 청년마을 공유주거시설 ‘청아람채’가 최근 문을 열었다.

청아람채는 청년들이 모여 사는 아람마을의 따뜻한 보금자리라는 의미로 2023년부터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640.30㎡ 규모로 조성됐다.

건물에는 약 33㎡ 규모의 1인실 10개가 마련됐다. 각 방에는 생활에 필요한 가전제품이 설치됐으며 입주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주방과 회의실 등 공용공간도 갖췄다.

보증금은 100만원, 월 임대료는 10만원으로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들은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입주할 예정이다.

홍천 청아람채. (사진=연합뉴스)
홍천 청아람채. (사진=연합뉴스)
강원도가 이처럼 저렴한 청년주택 공급에 나선 배경에는 심각한 청년 인구 유출 문제가 있다.

최근 10년간 강원도 청년 인구는 약 8만2000명 감소했다. 도내 주택의 절반 이상이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노후주택이라는 점도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강원도는 2030년까지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곳곳에서 약 4000호를 건설 중이며 추가로 3000호를 공급할 방침이다.

나머지 3000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미분양 아파트나 빈 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확보한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1800호는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강원형 ‘청정청년 스테이’로 조성된다.

내년에는 횡성·영월·화천·인제·고성 등 5개 지역에 청년 중심 공공임대주택 342호를 신규 추진한다.

지역별로는 횡성 100호, 영월 84호, 화천 60호, 인제 50호, 고성 48호다. 태백에는 고령자복지주택 100호도 별도로 추진된다.

도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시군별 도비 지원 상한을 기존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확대하고 시군별 1곳으로 제한했던 지원 기준도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에 필요한 예산은 약 2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정부 지원과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강원도지사는 “정착하려고 했던 친구들이 집이 없어서 돌아가는 사례를 많이 봤다”며 “이런 공공주택을 많이 지으면 돌아오는 청년도 많이 늘고 또 떠나지 않고 여기 정주하는 강원도 청년들도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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