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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케피코, 충전 보안·속도·양방향 전력…차세대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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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26.05.22 09:04:17

현대차그룹과 협업 통해 충전기 인증·통신 최적화
Plug & Charge 상용화…E-pit 적용·EV-Q 인증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케피코가 전기차 충전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안과 충전 속도, 양방향 전력 기술(V2X)을 아우르는 차세대 충전 솔루션 개발을 통해 단순 충전기를 넘어 미래 에너지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북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 내 E-pit 충전소. (사진=현대케피코)
현대케피코는 현대자동차와 공동 개발을 통해 차량과 충전기 간 인증·통신 구조를 최적화하고, 기존 평균 25~50초 수준이던 충전 진입 시간을 수 초 이내로 단축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초고속 충전 환경에서 사용자가 체감하는 대기 시간을 줄이고 보다 직관적인 충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PKI(공개키 기반 구조) 인증 방식을 적용한 Plug & Charge(PnC) 기술도 구축했다. 별도 카드 태깅이나 애플리케이션 실행 없이 차량과 충전기를 연결하는 즉시 충전이 가능한 기술로, OCPP 2.0.1 기반 충전 서버(E-CSP)와 연계돼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에 적용됐다. 현대케피코는 TPM·HSM 기반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충전기에 적용해 인증서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EV-Q 품질 인증도 획득했다.

현대케피코는 전기차 충전기를 단순 전력 공급 장치가 아닌 미래 에너지 인프라 핵심 플랫폼으로 보고 V2X 기술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술인 V2L은 이미 상용화된 가운데, 충전기 측에서는 V2G 통신 기술과 DC 기반 양방향 충전 선행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전기차와 충전기가 전력망과 연계돼 전력을 저장·공급하는 분산형 에너지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케피코는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차량·충전기·전력망을 연결하는 통합 충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충전 기술 상용화를 통해 전기차 사용자 편의성과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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