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부산 한복문화창작소는 지역한복문화거점 2년 차를 맞아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한복문화주간 ‘별밤한복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7회를 맞은 ‘한복문화주간’은 매년 10월 셋째 주에 열리는 전국 행사로 부산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에 중점을 두었다. 궁중복, 군복 등 어린이 한복 입기 체험, 소품 만들기 그리고, 활쏘기,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체험 등을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부산시 출산보육과와 협력 추진한 ‘애지중지 우리 아이 옷 만들기 공모전’의 수상자 패션쇼와 시상식도 함께 진행하여 이번 행사의 취지를 더하였다. 무대에 오른 아이들의 앙증맞은 모습과 관람객들의 탄성과 웃음소리가 이어졌으며, 다섯 명의 부산 한복디자이너(△정경부인(류정순 대한민국 한복명장) △송이한복(송년순 부산광역시 공예명장) △분우리옷(백주희) △본한복(주원영) △이영애우리옷(이영애))가 자신의 철학이 담긴 작품을 통해 보여준 한복의 아름다움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지난 18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의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에서는 부산 한복문화창작소의 초중고 한복문화교육 강사인 ‘박옥희’ 씨가 초중고 한복문화교육 활성화 기여도를 인정받아 우수강사로 선정됐다. 2023년 정소진 강사의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쾌거로 한복문화교육 최우수 지자체임을 증명하였다.
한복문화주간에는 부산외국어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 30여 명과 함께 한복문화교육(10.14)을 실시했으며, 부산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상품만들기(10.16), AI와 디지털 시대에 맞는 한복 생활과 교육 방향을 주제로 포럼(10.17)을 원광디지털대학교와 협력하여 부산 패션비즈센터에서 개최하였다.
행사를 준비한 이성근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은 “최근 한류가 확산되면서 여러 매체에서 한복이 지닌 문화적·산업적 가치에 대해서 많이 거론되고 있다”라며 “부산이 보유한 문화콘텐츠가 많지만, 부산의 한복 또한 역사적 가치가 작지 않은 만큼 한복인과 부산시민, 부산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한복을 알리는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