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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개인·외인 ‘팔자’에 뒷심부족…에코프로 6%대↓

이정현 기자I 2023.05.11 15:46:46

전거래일 대비 0.63%↓, 824.54 마감
개인 매도 전환·외인 6거래일째 순매도
업종별 혼조, 시총상위 하락 우위
2차전지 약세…대성미생물·모비스·크리스탈신소재 ‘上’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상승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도전환 및 외국인의 이탈에 따른 뒷심부족으로 하락 마감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5.20포인트) 하락한 824.54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하며 장중한 때 840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 마감을 한시간여 앞두고 낙폭이 커지며 한때 821.94까지 밀렸다 소폭 반등했다.

수급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639억원, 외국인은 569억 원어치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 1326억 원어치 사들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3만3531.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오른 4137.6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4% 상승한 1만2306.44로 장을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56% 뛴 1759.51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둔화를 확인하며 상승출발했으나 미국 부채한도 불안과 중국의 4월 물가지표 둔화부담, 옵션만기일 수급 불안, 2차전지 매물 출회 등에 상승이 제한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인플레이션 둔화에 원달러 환율이 원화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금융이 4.49%, 전기·전자가 3.19%, 정보기기가 2.49%이 하락한 가운데 기타제조, 종이·목재, 금속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운송·부품은 1%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마감이다. 장초반 강세를 보이던 에코프로비엠(247540)에코프로(086520)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동채 전 회장이 징역 2년을 선고 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4.10%, 6.78%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4.11% 내리는 등 2차전지 테마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밖에 HLB(028300)가 1.52%, JYP Ent.(035900)가 약보합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구제역 재발 소식에 대성미생물(03648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올랐다. 모비스(250060), 크리스탈신소재(900250)도 상한가 마감이다. 우정바이오(215380)는 22.24%, 비트로테크도 22.01% 올랐다. 반면 테라사이언스(073640)이엠앤아이(083470)가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트론(096040)은 23.72%, 바이오니아(064550)는 14.45$, CBI(013720)는 12.70%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7억2213만 주, 거래대금은 9조2310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외 8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외 665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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