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함대전력사령부, 트위터로 공개
폭발물 우려에 해군 폭발물처리팀 동원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미국이 자국 영공에 진입했다 격추된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 미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미 함대전력사령부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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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 함대전력사령부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 공식 계정에 미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머틀비치 인근 해상에서 해당 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사진을 올렸다.
수거된 잔해는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정부 산하 연구소로 옮겨져 미 연방수사국(FBI) 기술자들로 구성된 정예 팀이 잔해를 분석하고 있으며, 수집한 정보 등 가능한 모든 것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격추 작전을 지휘한 미군 북부사령부의 최고지휘관이자 북미방공사령부(NORAD) 사령관인 글렌 밴허크 장군은 전일 브리핑에서 해당 풍선의 크기는 200피트(약 61m)이며, 무게는 수천 파운드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풍선에 폭발물이 적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폭발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 미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미 함대전력사령부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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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 정찰 풍선을 파악했고, 영공 침입 1주일 만인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해당 풍선을 격추했다. 전일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풍선 잔해를 중국에 반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아직 바다에 있는 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중으로 이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해당 풍선이 기상 관측 등을 위한 민간용으로 기후 등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고 입장을 반복하면서, 미국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과민 반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미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인근 해상에서 중국 ‘정찰 풍선’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미 함대전력사령부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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