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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추석연휴 동안 추모시설 방문 차량2부제 시행

정재훈 기자I 2020.09.10 15:16:30
(사진=고양시)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는 추석 명절 고양시에 소재한 추모공원 및 봉안당 방문을 위해선 필히 자동차 끝자리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경기 고양시는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묘지 및 봉안당 시설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추석 등 명절에 집중적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대규모 묘지 14개소와 봉안당 9개소 등 총 23개소를 대상으로 차량2부제를 적용,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홀수와 짝수제로 운영한다. 연휴 기간 중 홀수 날은 홀수차량, 짝수 날은 짝수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시는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사설봉안당과 묘지 관리자 등에게도 시행을 권고했다.

봉안당은 유일추모공원과 청아공원, 벽제중앙 추모공원 등 9개소로 총 10만7156구가 봉안돼 있고 묘지는 공설·공동·사설 묘지 등 14개소에 총 1만322구가 매장돼 있다. 모두 합하면 11만구가 넘는 수치로 추모객의 숫자를 감안해 이번 대책을 통해 방문을 제한하지 않을 경우 추석 기간 인파가 집중되는 것을 막기 어렵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방문객 사전예약 의무제 △1일 총량 예약제 △온라인 성묘시스템 운용 △방문자제 홍보문자 발송 등 추모객 집중을 막기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했고 지난 9일 사설 봉안당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협조를 구했다.

또 시는 차량2부제를 수도권으로 확대 실시할 것을 경기도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한 고비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시는 추석기간 집단감염의 요소를 원천 봉쇄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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