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연례 체육대회 행사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게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림대학교 의료원 측이 체육대회(일송 가족의 날) 폐지 등 조직문화 개선안을 내놓았다.
한림대 의료원 측은 4일 산하 5개 병원(한림·강남·춘천·동탄·한강성심병원) 전 직원 5000여명을 상대로 의료원장 명의에 ‘조직문화 개선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개선안에는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춤을 추도록 해 문제가 된 재단 체육대회를 폐지하고, 간호 인력들의 노동 착취 논란이 불거졌던 ‘화상회의’도 없애기로 했다.
이혜란 한림대 의료원장은 “한림대 의료원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조직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사태로 인해 교직원 여러분께 커다란 심려를 끼쳐 드렸기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개선안에 ‘정시출퇴근’이나 ‘연차휴가 사용’ 등 노동법상 당연히 지켜야 할 내용도 포함시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선안 발표 이후에도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의 노조가입을 간부들이 조직적으로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강원지역 여성단체들이 11월 20일 오후 강원 춘천성심병원 앞에서 한림대 성심병원이 간호사 장기자랑 강요 논란과 관련해 학교법인 일송학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