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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평창 의야지마을에서 5G 놀라움 느낄 것”

김현아 기자I 2017.11.16 14:26:2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백두대간 한자락에 자리잡은 ‘의야지 바람마을’. 해발 750m~800m, 대관령 최정상부에 자리해 일찍 첫눈이 내리고 양도 많아 겨울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다. 화전민들이 닦은 터에서 고랭지 농업이 시작됐으며 겨울이면 황태가 유명하다. 그런데 이 마을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5G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는 정보화빌리지로 조성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통신분야 공식파트너로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을 책임지는 KT가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에 5G통신망을 깔고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동계스포츠 관람, 360도 가상현실(VR), 홀로그램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인 것이다.

의야지마을 5G 프로젝트는 KT가 2014년 시작한 도서·산간 지역 ICT 솔루션 지원 프로젝트인 ‘기가 아일랜드’의 일환이다.

사진 왼쪽은 평창 의야지바람마을(의야지마을) 전경이다. 오른쪽은 황창규 KT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16일 KT 황창규(가운데) 회장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장에 위치한 ‘평창 5G 센터’에서 5G 관련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16일 평창을 찾은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 스키점프장에 위치한 ‘평창 5G 센터’와 ‘의야지마을’을 방문해 대회 통신망과 함께 5G 시범서비스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평창올림픽 스폰서 기업 중 CEO가 직접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2018년 2월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대회통신망 및 방송중계망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10월 말 강원도 평창, 강릉 등지의 경기장을 중심으로 5G 시범망 구축을 끝마쳤다.

황 회장은 평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를 살펴보고 현장 직원으로부터 5G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5G 체험공간으로 조성 중인 의야지마을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황 회장은 “세계 최초 5G 기반의 스마트 빌리지로 구축 중인 의야지마을이 평창을 찾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5G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2018년 2월 평창은 한국에서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 축제의 현장이자 대한민국의 앞선 5G 기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KT는 대회통신망과 방송중계망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KT 회장(가운데)이 16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KT는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선수 및 대회관계자, 관람객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지상파 4개 채널 방송중계를 즐길 수 있는 ‘올림픽 IPTV 실시간 6개국어(영어, 중국어, 일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자막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초청한 VIP들과 글로벌 ICT기업 관계자들의 숙박 편의를 위해 KT 대관령수련관을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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