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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대선 출마…"이재명 이기기 위해 나섰다"

박종화 기자I 2025.04.09 14:44:14

"이재명, 푼돈으로 국민 길들이려 해"
"‘새로운 박정희’ 되겠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가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이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맞수를 자처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지사는 9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건 유정복 인천시장에 이어 이 지사가 두 번째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다음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이재명 전 대표를 겨냥해 “계속해서 법치를 무너뜨리고 도덕을 비웃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범죄 혐의를 덮으며 이제 대통령이 되어 국민을 푼돈으로 길들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잘 알려진 우리 당 대선 주자들은 모두 이재명에게 큰 차이로 지는 것으로 여론조사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경선에서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 승리하는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으면 대선에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며 “확고한 국가관과 애국심, 탄탄한 실력과 경륜으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새인물, 이철우가 바로 국민이 찾던 새로운 카드다. 그래서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철우로 이재명을 막는다’는 이이제이(以李制李)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 지사는 자신이 당선되면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2028년 총선에 임기를 맞춰 3년만 재임하고 물러나겠다”고 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이 설계하고 실행했던 국가 개조의 정신을 계승하여 열 가지의 국가 대전환을 추진하는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생성형 AI 등 전략산업 500조 원 투자 △소형모듈원자로(SMR)·핵 융합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 △과학기술인재 집중 지원 △핵 무장 검토 등을 공약했다.

국가정보원 출신인 이 지사는 계엄·탄핵 정국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탄핵이 각하되도록 윤 전 대통령을 ‘각하’로 부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에 승복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승복 안하면 민주주의 국가라 할 수 없다”면서도 “재판(탄핵 심판)을 받게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했다. 그는 산불 피해 복구 대신 대선에 출마한다는 지적엔 산림을 줄여 관광 자원화하는 ‘산림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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