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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취임준비위 핵심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는 20일까지는 초청 인원 규모와 엠블럼 등을 최종 확정하고 21~22일 사이에 초청장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라며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초청 인원은 많으면 4만2000명 정도 될 것 같은데 5만명까지는 채우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취임준비위는 이날까지 10차례 가까이 전체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은 최대 5만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당초 취임준비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국회의사당 앞마당 최대 수용 인원의 절반 정도만 취임식에 초대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주부터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사실상 인원 제한 없이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취임준비위 내에선 최대 5만명 초청안이 검토되기도 했으나 여러 여건을 고려해 인원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있고, 해외에서 오는 참석자들의 자국 자가격리 기간은 물론 항공료 인상 부담으로 불참할 수 있어서 아마도 인원이 축소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초청 인원 구성은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재외동포, 주요 협회 및 단체, 언론사 대표 등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취임준비위는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4일까지 일반 국민들의 참여 신청을 받았으며 이달 29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들은 신청 순서, 지역, 세대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위로 선정된다.
이번 취임식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박 전 대통령의 참석 여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방문해 취임식 초청을 요청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조금 자신이 없는데 시간이 있으니 노력해 가능한 한 참석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 아내인 김건희 여사의 참석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대선 과정 내내 여러 논란과 의혹에 휩싸였던 김 여사는 대선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상황으로, 사실상 내달 취임식이 김 여사의 첫 공식 행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남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데 부인이 안 온다는 게 말이 되겠나”라며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방탄소년단(BTS) 초청은 없던 일이 됐다. 박 위원장은 “취임식에 BTS 공연을 포함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안을 검토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취임식을 조촐하면서 내실 있고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무명스타 등이 함께하는 진정한 국민 화합 기조로 가는 게 맞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윤 당선인의 초등학교 은사, 천안함·K9 사고 생존자 등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행사는 10일 오전 0시 새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로 시작한다. 이후 당선인의 국립현충원 참배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의 취임식 본식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국내 주요 인사와 외빈을 위한 행사도 관행에 따라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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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슬로건은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로 결정됐다. 공식 엠블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다짐과 약속의 의미를 담았다는 취지로 전통 매듭인 동심결을 활용하기로 했으나, 해당 엠블럼이 죽은 사람을 염습할 때 사용하는 사동심결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수정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취임준비위 측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할 대통령 취임식 엠블럼에 사(死)동심결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억측을 해소하기 위해 엠블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발송될 초청장에는 업그레이드된 엠블럼이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