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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츠 부소장은 국내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 초청으로 방한해 지난 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에서 정재계 인사를 만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스티븐 예이츠 AFPI 선임연구원도 배석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아태 안보는 트럼프가 떠난이후 상황이 많이 악화됐다”며 “억지력과 리더십, 동맹과의 관계는 복구될 것이고, 한미일 공조도 더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확산이란 정책에 있어 나쁜 선례를 남길 것”이라며 “미국의 확장핵우산은 한미관계에서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한국의 자체핵무장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또 플레이츠는 “강력한 외교정책을 펼치는 미국 대통령은 세계 안보와 평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 등이 없는 등 비논리적인 일이 발생한다”고 트럼프의 재집권시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온다면 윤석열 대통령과 좋은 관계가 될 것이라고 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잘 맞을거 같고,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기 전에 한국과 논의를 할 것”이라고 북미회담 시 한국 패싱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다면 비핵화가 목표”라며 “바로 북한이 비핵화로 나아가진 않겠지만, 러시아에 무기 보내는 것을 중단하게 요청하는 등 세련되게 정책 이끄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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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미는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예년보다 1년빨리 한미방위비협상(SMA)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한미가 잠정 합의한 분담금 인상안에 퇴짜를 놓고 한국이 5배 많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플라이츠 부소장은 “SMA에서 양측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이뤄낼거라 생각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가 내는 분담금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해 더 많은 압박을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바이든 정부와 가장 큰 차이는 아태지역을 안정시키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북한의 위협 최소화와 공격적인 중국의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통해 역내 평화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