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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하던 유연탄 가격, 인도 증산 계획에 t당 400달러 밑으로

윤종성 기자I 2022.05.30 16:31:57

"인도 공급 확대 계획에 하방 압력"
철광석·구리·아연·니켈 등은 상승세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그에 따른 서방 진영의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로 연일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연탄 가격이 인도의 증산 계획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했다.

주요 광물가격 동향
30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발표한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유연탄 가격은 t(톤)당 377.35달러로 전주(411.50달러)대비 8.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연탄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의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지속되면서 t당 400달러대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해 왔다.

공단 측은 “지난 주에도 러시아발 공급망 지속으로 국제유가가 전주 대비 1.6% 상승했으나 인도의 공급 확대 계획으로 하방압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국영 석탄공사인 콜 인디아(Coal India)는 최근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과 석탄 재고부족으로 연내 시아말(Siamal) 광산을 열고, 내년 3월까지 2개 신규 광산을 추가 개광한다고 발표했다.

철광석과 비철금속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철광석은 t당 132.67로 전주(127.88달러)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에 따른 산업경기 회복 기대감, 재고량 감소로 상승 압력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중국 주요 항구의 철광석 재고량은 1억2967만t으로 전주 대비 117만t 감소했다.

구리와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도 중국 코로나 봉쇄 조치 완화 전망, 달러 가치 하락 등이 맞물려 가격이 올랐다.

5월 넷째 주 구리, 니켈, 아연의 t당 가격은 9398달러, 3771달러, 27,041로 전주대비 각각 0.6%, 2.9%,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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