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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부터 로봇 연주까지…9월 전국이 거대한 공연장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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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8.25 11: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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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광명·부산·서울서 ‘아르코 썸 페스타’
마당극·전통연희부터 컴퓨터음악까지 한자리에
관객 참여 야외공연·첨단기술 실험무대 선봬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마당에서는 배우와 관객이 한데 어울리고, 공연장에서는 로봇이 기타와 첼로를 연주한다. 다듬잇돌과 가야금의 전통적인 소리에는 전자음향이 더해진다. 오는 9월 청주·광명·부산·서울에서 마당극부터 첨단기술을 활용한 컴퓨터음악까지 색다른 공연예술 축제가 잇따라 펼쳐진다.

청주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공연 모습(사진=아르코).
청주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공연 모습(사진=아르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6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의 일환으로 9월 한 달간 전국 4개 도시에서 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주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 광명 ‘대한민국마당극축제’, 부산 ‘동래민속예술축제’, 서울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가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청주 초정행궁에서는 9월 4~6일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가 열린다. ‘마당에서 함께 놀자’를 주제로 ‘용기놀이’, 국가무형유산 ‘통영오광대’, ‘착한사람 김삼봉’, ‘똥벼락’, ‘효자전’ 등을 선보인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5광대’를 비롯해 전통놀이와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광명시민운동장 일대에서는 9월 11~13일 ‘대한민국마당극축제’가 펼쳐진다. 창작 마당극과 거리극, 전통연희, 마술·마임 등을 선보이며 극단 갯돌의 ‘품바품바’, 정선아리랑예술단의 ‘뗏꾼’ 등도 무대에 오른다. 배우와 관객의 호흡에 따라 공연이 달라지는 마당극 특유의 즉흥성과 현장성을 경험할 수 있다.

9월 19~20일 열리는 ‘동래민속예술축제’는 지역 무형유산을 다음 세대로 잇는 데 초점을 맞춘다. 동래야류와 동래학춤, 동래지신밟기 등을 소개하고 ‘금강연희동행’과 전수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연희동행’을 선보인다. 일본 창작 와다이코팀 토요타이코의 초청공연도 열린다.

서울에서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9월 17~20일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컴퓨터음악제’에서는 소리와 첨단기술의 결합을 실험한다. 올해 주제는 ‘시간합성(Time Synthesis)’으로, 전통의 소리와 현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내외 공모로 선정한 70여 곡의 전자음악 작품과 함께 다듬잇돌·18현 가야금·대금·생황 등의 소리가 전자음향과 만난다. 데이터를 활용해 작동하는 자작 악기와 DIY 기타·첼로 연주 로봇 등 이색적인 시도도 선보인다. 젊은 작곡가들의 ‘Fest-M’, 라이브 전자음악 공연,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Listening Space’ 등도 마련한다.

‘아르코 썸 페스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선정 축제를 하나로 묶은 통합 브랜드다. 올해는 연극·무용·음악·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15개 축제가 참여해 지난 7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광명 ‘대한민국마당극축제’(사진=아르코).
광명 ‘대한민국마당극축제’(사진=아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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