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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뭉칫돈 몰렸다…딥테크 투자액 3.6조로 34% 증가

김경은 기자I 2025.04.08 12:00:00

최근 5년간 최대 규모 기록
바이오 헬스케어·AI 비중 높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분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총 3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사이 최대 규모로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딥테크 10대 분야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중 딥테크 10대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총 3조 6324억원을 기록했다. 딥테크 10대 분야는 △AI·빅데이터 △시스템반도체 △로봇 △모빌리티 △클라우드·네트워크 △우주항공 △친환경기술 △양자기술 △바이오헬스케어 △차세대원전 등이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이번 동향은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벤처투자회사·조합의 투자를 받은 기업을 분석한 결과다. 벤처투자회사·조합의 전체 투자액은 6조 631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딥테크 10대 분야 비중은 54.8%를 차지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 헬스케어’와 ‘AI’ 분야 투자가 각각 전체 딥테크의 33%, 26.7%로 최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AI의 경우 전체 딥테크 분야 중 가장 큰 폭(4158억원)으로 증가했다,.

AI는 세 부류로 나뉘며 이중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다만 증가율로 보면 ‘인공지능 구축·관리 및 관련 정보 서비스’, ‘인공지능 연산 및 처리 부품/장치 제조·설계’의 증가율이 각각 113.9%, 290.9%로 높았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딥테크 기업 중 모태 자펀드의 투자 또는 창업지원사업 참여 이력이 있는 기업은 총 722개사로 전체의 75.1%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682개사가 모태자펀드를 통해 총 8조 8070억원의 투자를 받았고 353개사가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총 2226억원의 자금 및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그간 모태펀드를 통해 딥테크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견인해왔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 ‘AI활용·확산 방안’ 등의 체계적 이행을 통해 유망 딥테크 분야에 대한 벤처투자를 활성화하고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딥테크 10대 분야 주요 스타트업.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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