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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표씨는 지난 7일 오후 12시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유세 중이던 송 전 대표 머리를 검은 비닐봉지로 감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친 혐의를 받는다.
표씨는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을 외치며 송 전 대표를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검찰에 송치될 당시에도 표씨는 “분단은 비극이다”라고 외치며 호송차량에 오른 바 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표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8월 송 전 대표가 한미연합훈련지지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그가 종전선언과 통일을 방해한다고 판단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표씨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송 전 대표에 대한 비난과 정치적 입장이 담긴 자필 편지 등을 추가 확인했다”며 “현재까지 공범을 의심할 만한 정황과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표씨의 단독 범행으로 봤다.
한편 사건 당시 송 전 대표는 두개골 일부가 함몰돼 인근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치료를 받았다. 이후 송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견딜 수 있다. 함께 있던 청년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