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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韓 최초 밀밸리 영화제 어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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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I 2026.09.03 09: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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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창동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제49회 밀밸리 영화제 어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창동 감독(사진=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사진=넷플릭스)
이창동 감독이 내달 1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9회 밀밸리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 수상자로 선정되며 거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밀밸리 영화제는 미국 내 최고 권위의 영화제 중 하나로, 캘리포니아영화연구소가 주관한다. ‘가능한 사랑’이 초청된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은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쳐온 아티스트의 최신작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수여되는 어터상은 감독의 독보적인 작품 세계와 영화적 성취를 기리는 상으로, ‘가능한 사랑’ 에 대한 전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찬사를 증명한다.

이창동 감독은 밀밸리 영화제 외에도 베니스, 토론토, 뉴욕에 이어 산세바스티안, 취리히, 밴쿠버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한국 감독 최초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트리뷰트 어워즈 TIFF 에버트 감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가능한 사랑’ 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3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아직 달이 떠 있는 새벽녘 하늘 아래의 해변,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함께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저마다의 생각을 품고 있는 듯한 네 사람을 보여준다. 무엇을 응시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해변가에 앉아 있는 ‘미옥’(전도연)의 모습은 해고 사태 이후의 긴 시간, 그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담긴 감정은 무엇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과거의 상처를 아직도 현재형으로 겪고 있는 ‘호석’(설경구)은 ‘미옥’과 거리를 둔 채 서 있지만 ‘미옥’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 이들 부부가 함께 꿈꾸고 있는 것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편 홀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미소를 띠고 있는 ‘상우’(조인성)의 여유로운 모습은 아내인 ‘예지’(조여정)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돕고 ‘미옥’, ‘호석’ 부부와도 어울리지만 속내를 쉽게 알 수 없는 그의 내면에는 어떤 생각과 감정이 자리 잡고 있을지 흥미를 끈다.

‘예지’는 카메라를 들고 인물들을 관찰하듯 서 있어,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완성하기 위해 ‘미옥’, ‘호석’ 부부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그의 진심과 열정이 네 인물의 관계 속에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가능한 사랑’은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에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는 23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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